사는 얘기

5월 정기조사

알락 2012. 5. 13. 20:22

오월의 하루가 또 지나갑니다. 담배를 끊었으니.. 서른즈음에 흉내는 못내도.. 흩어지는 구름처럼 또 하루가 멀어진다고 해얄지..? 괜히 구름과자가 먹고 싶어지네요..ㅠ_ㅠ

 

새는 별로 없었지만.. 모처럼 선선한 날.. 구름이 가득 끼어서 볕에 거슬리는 일도 없이.. 조용히 끝난 조사였습니다. 말들만 무성하여.. 저는 또 다른 업보를 보태야하는 운명에 처했습니다. 그래도 할 일을 해야죠..

 

제 조사구역은 아니었지만.. 모처럼 뒷부리도요와 붉은발도요를 만나 담아봅니다.

 

을숙도 인공습지의 평이한 모습입니다. 적은 새들 중에서 그래도 흰뺨검둥오리가 가장 많습니다.

 

모처럼 꺅도요도 만났네요. 근데.. 좀 멉니다. 당겨도 그저 그렇습니다.

 

쇠백로도 예쁘게 봄단장했습니다. 곧 장개가겠죠? 벌씨러 갔는감??

 

어익후.. 아직 큰고니가.. 그것도 두 개체씩이나.. 부분데.. 한 녀석이 아픈 경우일 수도 있다는군요.

 

을숙도에 심어둔 제 나무는 돌보지 않아도 잘 자라고 있더군요.. 이 녀석은 이름값 해야는디..^^

 

멀리.. 인공습지를 지나.. 에코센터.. 그리고 사람들 사는 세상...

 

을숙도의 을숙도.. 거진.. 8년만에 들어가 본 곳.. 손때 묻지 않은 자연의 느낌이 완연합니다.

 

조사를 마치고 다른 팀에서 데려온 아픈 쇠제비갈매기.. 야동실에 맡겼습니다. 다시 건강해지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