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탐조..
왜 자유란 단어다 떠올랐는지 모르겠습니다. 내 자신의 논문인데 그 속에서 헤매인 것을 구속이라 생각한 모양입니다. 스스로 주인인 되지 못하고 끌려다녔기 때문이겠지요. 논문도 엉터리고..ㅠ_ㅠ
하여튼 맘껏 여유를 누리려 하구에 갔습니다. 하지만 비님이 도와주지 않습니다. 억수로 퍼붓는 장대비.. 한꺼번에 일년치를 보고, 맞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마음은 좋았지요.. 새를 보는 것보다 새를 보는 여유로움이 더 좋았던 것 같네요.
비가 오니 멀리 가지는 못하고 을숙도 남단으로 향했습니다. 개관을 앞둔 생태탐방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직 입구를 만들지 않아 열려 있길래 개관 전의 모습을 살짝 엿보았습니다.
예전 분뇨처리조를 그대로 두고 재활용한 모습입니다.. 근데 좀 요상합니다. 서바이블겜장도 아니고..
전망이 좋아 남단 갈대밭을 담아보았습니다. 비가 너무 많이 오네요..
남단 탐조대도 바뀌었습니다. 예전 탐조대와 갈대통로.. 갈대통로는 반만 남겼네요..
탐조대에서 새를 찾아봅니다. 비가 오니 새들도 비를 피하러 갔나 봅니다.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멀리 왜가리와 중대백로 몇 개체가 보입니다. 거리가 멀고 비 때문에 새대신에 경치만 담아봅니다.
남단 전망대.. 비가 제법 오네요..
갑자기 억수로 퍼붓습니다. 앞이 안보이네요..
물에 빠진 새앙쥐처럼.. ㅋㅋ 하지만 표정만은 밝습니다.
이 날 유일하게 담은 새사진.. 큰고니가 아직 있네요.. 바람에 휘날리는 비를 피해 둑옆에 숨었습니다.
맛난 점심과 회의..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아직 해결할 일이 많이 남아있지만.. 그냥 그냥 다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