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얘기

동부산 조류조사

알락 2014. 1. 29. 23:06

동부산 생태조사.. 그 중에서 조류조사는 작년 4월에 시작하여 이제 거의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늘 바다로 강으로 물이 있는 곳으로만 다니다가 산으로 들로, 논으로 밭으로 다니다 보니 조금 신선한 면이 있더군요. 덕분에 새로운 새도 여럿 만나고 새소리에도 제법 익숙해 졌습니다.

 

달음산 정상.. 겨우 587미터 밖에 되지 않는 낮은 산이지만.. 오르기엔 제법 힘에 부치더군요..ㅠ_ㅠ

 

허무한 건 인생만이 아닙니다. 나무는 베어져 숯이 되고 동량이 되어야 할텐데.. 병들면 이리 가매장으로...

 

쇠딱다구리가 아주 열심히 먹이를 찾고 있네요.. 벌써 봄을 준비하는 모양입니다.

 

뜬금없이 참수리가 날아와 우릴 놀래키고 즐겁게 합니다.

 

어디론가 사라졌는데.. 끝내 쫓아가서 한 컷 더 담았습니다. 핀이 나가서 사진은 별롭니다.

 

겨울 들녁은 떼까마귀로 온통 검게 물들었습니다. 매가 날자, 혼비백산 일제이 날아오릅니다.

 

이합.. 그리고 집.. 산.. 흩어지고 다시 모입니다. 이번엔 전깃줄에 촘촘히 앉네요.

 

다가가서 좀더 크게 담아보았습니다. 운좋게 떼까마귀 종동정 사진도 얻게 됩니다..^^

 

조사를 마치려니.. 어디선가 포로로 날아와 우릴 즐겁게 하는 동박새 한 쌍.. 녀석들도 봄을 준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