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얘기
쌍안경 달랑 메고...
알락
2014. 2. 12. 00:15
장비를 수장시킨 죄인으로.. 얼마간 자숙하려 했는데.. 동부산조사가 바로 시작되는 관계로.. 빌린 쌍안경 하나 들고 조사에 나섰습니다. 어제에 이어 눈은 억수같이 오고.. 도심을 벗아난 동부산에는 많이는 30여 센티미터까지 눈이 쌓였습니니다. 눈보라 때문에 멀리 있는 새들은 제대로 뵈지 않았지만.. 밥값하느라 성심성의껏 조사에 임합니다. 덕분에.. 흰줄박이오리와 귀뿔논병아리를 찾아내었습니다..^^
작은 쌍안경 달랑 메고 조사에 참여하였습니다. 눈이 쌓여 푹푹 발이 빠집니다.
일광해수욕장의 풍경입니다. 도심과는 달리 내린 눈이 녹지 않고 바로 쌓입니다.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모처럼 어른만한 눈사람을 만나봅니다.
갈매기들이 눈이 좋은지 눈에 취했는지 가까이 가도 날지 않네요. 4배 줌 똑딱이로 담은 괭이갈매기..^^
멀리.. 유독 붉은? 분홍빛이 짙은 갈매기가 보입니다. 노랑발은 괭이갈매기고 녀석은 큰재갈매기인 듯...
눈보라의 와중에도.. 어민들은 어장에 나가서 일을 합니다. 멀리 난바다엔 파도도 높습니다.
서서히 하늘은 열리고.. 눈발도 잦아집니다.. 근데.. 밥 먹고 나니 다시 거센 눈보라가...
눈보라 속에서 흰줄박이오리 가족을 만났습니다.
귀뿔논병아리도 가까이서 만났습니다. 막 조사를 마치려는데.. 너무나 운좋게.. 액은 가고 복만 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