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정기탐조
제가 생각하는, 모임의 회장이란.. 그저 심부름꾼.. 모임이 잘 될 수 있도록.. 모든 회원이 다 신경쓰지 못하기에 한 사람 남아서.. 지키는 불침번.. 그런데.. 그 파수꾼 노릇이 쉽지 않습니다. 잠 안자고 지키는 일이사.. 참고 견디면 되지만.. 여러 사람이 제 목소리로 크게 외치는데.. 그 모든 것을 다 받아 줄려니.. 산으로 가는 배를 다시 강으로 바다로 되돌리려니.. 힘이 듭니다.
그래도.. 어려움 보다는 즐거움이 많습니다. 실상은.. 크게 노력하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회원들이 모임에 참가하여 즐거운 표정을 지을 때.. 유독 많은 참석이 있을 때.. 꼬마들의 개구진 눈빛과 마주쳤을 때..^^ 기쁨은 항상 있기 마련이지요.. 이번 모임이 좀 그랬습니다. 회장으로 조금 힘들었지만.. 많은 분이 오셨고 즐거웠고.. 개구장이들과 맘컷 놀 수 있었지요.. 최선.. 또는 최고 아니 최대의 노력은 기울이지 못했지만..
제가 전생에 아귀였나 봅니다. 식사 때는 항시 즐겁습니다. 학교 때는 얌전한 척 하였는데.. 이날은 젓가락 들고 유람을 하였습니다. 아마도 이 때 좀 무리를 해서 지금 계속 설사에 시달리고 있지 않나 합니다..ㅜ.ㅜ
<흐름상 가장 나중이지만.. 최고로 즐거웠던 점심시간입니다. 항상 참~때는 힘이 솟아납니다..^^>
남단의 고니들.. 모두 큰고니입니다. 아이들 교육하며.. 사진 찍는 법 알려주며.. 간간히 담았습니다. 해서 사진의 수나 질이 많이 떨어집니다. 이날 찍은 전체사진 7컷 중에 이처럼 불량한 고니사진만 4컷..ㅠ_ㅠ
<그냥 담은 사진.. 가운데 어린 큰고니가 보입니다.>
<평화롭게 먹이를 먹습니다. 먹이가 풍족한 것이 이들에게는 평화입니다..^^>
<가끔 서로 먹으려고 싸움도 합니다만.. 곧 평정을 되찾습니다.>
<그래도 모진 녀석은 있기 마련.. 수 미터씩 쫓으며 괴롭히기도 합니다.>
<아이의 어머님들께서 알아서 줄을 세워주시는군요.. 좋은 분들이라서 편하게 같이 할 수 있었습니다.>
<한 가족이 망원경으로 큰고니를 관찰하시네요.. 엄마 먼저..^^>
저의 블로그 친구로 등록하신 화연샘께서 3월부터 용인에서 근무하시게 되었답니다. '예순두살까지 할끼다'고 하시던데.. 오프라인에서는 잠시 이별이지만 온라인에서는 똑같겠지요.. 단지.. 같이 쐬주를 못하는 게 아쉬울 뿐입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사진생활 하시길 빕니다. 일요일 송별회를 했는데.. 아무도 사진에 담지 않았네요.. 뒤풀이 전담 사진사 화연샘 조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