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얘기

6월 10일에 담은 새

알락 2014. 6. 11. 00:06

누구는 봉급날이기도 할 10일.. 6월 10일이다. 일찍이 610만세가 있었고.. 그리고 한창 젊었을 때, 610항쟁이 있었던 날이다. 같은 시기에 학창생활을 하였던 박종철, 이한열.. 열사로 불리우는 그들은 없다. 그들이 있었기에 작금의 민주화도 이룰 수 있었을 것이나.. 그들이 살아 돌아온다면 이 현실을 어찌 이해를 할지 한탄스럽다. 여한없이 바친 목숨에 너무 아쉬워하지 않을까? 주어진, 아니, 열사들의 피로 이룩한 민주의 현실도 지켜내지 못한 살아남은이, 우리가 반성을 해야 할 것이다.

지금 밀양에서는 이윤의 가치가 생명을 깔아뭉개는 현실이 다시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카톡을 계속 열어두며 그 곳의 소식을 듣고 공유하는 것 뿐이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현재도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그저 멀리서 응원을 보내고 주구가 되어버린 경찰과 검찰을 욕하기만 뿐...

오늘도 현장에서 일하며 새들을 담아봤다. 밀양 할매할배, 이지매아저씨들의 무사함을 기원하며 사진을 올려본다.

 

잘 담지 않던 황조롱이 호버링을 담아 보았다. 먹이사냥은 실패...

 

제비가 장대끝에서 잠시 휴식하고 있다.

 

또 백로... 중백로가 먹이를 찾고 있다. 동정 포인트는 부리이다.

 

좀 흐리지만.. 쇠백로. 부리가 기부까지 검고 눈 아래 조금 붉은 기운이 돈다.

 

 

긴꼬리때까치. 운이 좋으면 우리나라 최초?로 번식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개개비는 여전히 요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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