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얘기

험지에 살고 있는 나

알락 2016. 3. 24. 09:21

험지라는 말이 언론에 자주 오른다. 험하고 척박하여 사람이나 생물들이 살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지역이란 뜻일게다. 그런데 내가 살고 있는 곳이 험지란다. 수대 조상 대대로 살고 있고 앞으로 후손들이 살아가야할 이 터전이 험한 곳이라니. 기가 찰 노릇이다.

국회의원은 권력이 아니라 봉사라고 하는 말은 아마도 교과서에도 나오는 말일게다. 하지만 그놈들은 그걸 모른다. 아마 알고도 모른척할 가능성이 더 높다. 그 권력을 얻기 위해 여럿 놈들이 동분서주하고 있다. 하지만 말그대로 깃발만 꽂으면 당선이 되는 곳도 있다. 여기에서 험지라는 말이 나온다. 정치인들 지그들끼리 만든 조직에서 어느 지역은 토대가 미미하기에 그 곳에서 출마하면 국개의원이란 권력을 쉬 얻지 못하기에 험지라는 말을 쓰는 것 같다. 혐지와 험지를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 그대들 험지에서 살아봤는가. 개도 웃을 노릇이다. 지역민을 대표하는 자리에는 험지가 있을 수 없다. 권력을 쉬 누리려는 못난 인간들에만 있는 것이 험지다. 놈들아 험지에서 살아보고 험지를 이야기하라!

 

늦은 밤 해운대 백사장, 그리고 주인없는 거리무대. 한 소녀는 무슨 사연이 있길래 이토록 기다리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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