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야기

을숙도 남단의 큰고니들...

알락 2012. 1. 8. 19:51

1월 7일.. 이제는 논문 준비모드로 전환하여 2월말까지 논문을 마무리 짓기 위해 주말은 학교로 출근하려고 하였는데.. 첫 토요일인 7일 생명그물에서 탐조안내를 부탁받았기에.. 을숙도로 향했습니다. 과감하게 끊고 맺는 것도 중요한 일일진데.. 아직 그렇게 살지 못합니다. 안내도 탐조도 다 공부고.. 논문작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 믿고 싶습니다. 추운 날 아이들이 고생을 제법 했을터인데.. 새사진만 담고.. 아이들 사진은 하나도 담지 못했네요.. 생명그물에 사진을 부탁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을숙도 남단에서 전시진, 김향이님이 큰고니들에게 먹이를 주고 있습니다. 해서.. 지난 해 명지갯벌과 맹금머리등을 중심으로 분포하는 큰고니들이 을숙도 남단으로 모여들었습니다. 맹금머리등의 고니류수는 최근 직접 세어보진 못했지만.. 약 200 정도라고 들었습니다. 명지갯벌에서는 이 날 직접 세어보았더니 약 260 개체정도가 있었지요.. 남단에 약 500 정도가 된다고 하니.. 현재 큰고니들은 대부분 남단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주남으로.. 우포로.. 순천만으로.. 강진만으로.. 뿔뿔이 흩어지고.. 낙동강하구엔 이제 겨우 1,000개체 정도만 남아 있는 듯 합니다. 어딜 가나 건강하게 겨울을 나서.. 내년에도 많은 무리가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전체 모습.. 앞에 보이는 큰고니는 약 400개체 정도.. 주위에 흩어져 있는 것 합하면 500 정도라고 함>

 

 

<먹이를 주고 나면 우루루 몰려듭니다. 꼭 가축같습니다..^^>

 

 

 

<허겁지겁.. 그러나 규칙성 있게 먹습니다.>

 

 

<사이에 일명 영삼이(F03)도 있네요..>

 

<오리들은 큰고니 덕분에 덩달아 배를 불립니다. 주로 고방과 청둥오리입니다.>

 

<한 가족으로 보이는 6마리의 큰고니.. 엄마 아빠.. 아이 넷>

 

<먹이를 먹고 나면.. 서로 존재의 확인작업에 들어갑니다.>

 

<즐겁고 힘차게 훼를 치기도 합니다.>

 

해마다 큰고니무리 속에 고니 한 녀석이 있었더랬는데.. 올핸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날 교육 중에 그 고니를 운좋게 찾을 수 있었는데.. 사진에 담지는 못했습니다. 모두 건강하게 겨울을 났으면 좋겠네요, 여러분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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